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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사진/ CJ 엔터테인먼트

 

오늘 29일 故이선균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했다. 또 많은 동료 배우들이 마지막길을 함께 했다. 오늘은 이선균의 발인소식과 이선균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협박범에게 또 다른 피해자들이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선균 발인식이선균 발인식
사진/공동취재단

 

 

슬픈 발인식

 

오늘 낮 12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배우 고(故) 이선균(48)의 발인식이 있었다. 이선균의 부인인 배우 전혜진(47)과 두 아들, 유가족, 동료 배우들이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중학생인 큰 아들은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장례식장을 나섰다. 전혜진은 작은 아들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그 뒤를 따랐다.

 

연예계 동료들도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영화'끝까지 간다'를 통해 이선균과 연을 맺은 조진웅, '킹메이커'에서 함께한 설경구,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호흡을 맞춘 류승룡, 드라마 '파스타'에서 같이 연기한 공효진, '커피 프린스 1호점'의 김동욱, '골든타임'의 이성민 등이 있다.

 

고인의 유해는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을 거쳐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될 예정이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무명시절을 거쳐 2007년 드라마 '하얀 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잇따라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그 후 많은 드라마와 영화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중에서 2018년 아이유와 함께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고단한 삶을 버텨내는 지안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던 좋은 어른 박동훈 역을 맡아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박 사장 역을 연기하며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기생충'은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다"라고 혐의를 부인해 온 그는 지난 23일 3차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도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창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국 뉴스매거진 시카고는 28일 유튜브 채널에 지난 10월 7일 이선균과 진행한 생전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선균은 '연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예전에는 저에게 계속 주엉 지는 숙제라고 생각했다. 제가 계획적인 인간이 아니라서 예습이나 복습을 안 하지만 숙제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그러다 보면 숙제만 잘해도 뭔가 풍성해지고 커진다.

 

제 삶의 동력을 주는게 연기였는데 지금 시점으로 이야기하면 어떻게 보면 일기 같다. 이번에 상 받은 게 일기장에 겹 겹이 쌓인 것들을 보고 지금까지 해온 것이 나쁘지 않다"라고 답했다. "열심히 또 다른 일기를 잘 써나가고 싶다"라고 고인의 24년 일기는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아기안고 나타난 협박범

 

고(故) 이선균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다른 남성들에게도 "임신했다"며 수억 원을 갈취한 사실이 29일 드러났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20대 여성A(28)씨는 직장인이 주로 사용하는 동호회 앱을 통해 알게 된 다른 남성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후 "임신했는데 중절 수술 비용이 필요하다" "아이를 위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등의 핑계를 대며 돈을 받아냈다. A씨는 실제로 올해 1월쯤 출산했고, A씨한테서 협박을 받은 남성들이 처음 몇 달간 어느 정도 양육비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최소 5명으로 추산되며, A씨는 이들에게서 한 명당 수백 만원에서 많게는 수천 만원까지 뜯어낸 것으로 보인다.피해자 중 한 명은 실제 친자 확인을 해보고 친부가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다. 그는 조만간 변호사를 선임해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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